[속보] 앞으로 편의점 ‘심야할증제’ 도입 추진

2022년 7월 5일

편의점을 애용하는 시민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편의점 점주들이 ‘심야할증제’ 도입을 내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5일 회의를 열고 4대 편의점 본사에 심야할증제 도입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전편협은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까지 이른바 ‘편의점 빅4’ 경영주로 구성된 단체다.

전편협과 편의점 본사가 협상을 통해 심야할증제를 도입하면, 전국 모든 편의점은 최저임금이 오르는 내년부터는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물건 가격을 5% 올려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전편협이 심야할증제를 요구하고 나선 건 늘어난 임금 때문이다.

[속보] 앞으로 편의점'심야할증제' 도입 추진

최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 오른 9620원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은 상승하는데, 편의점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심야할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전편협의 설명이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특성상 심야에는 인건비보다 매출이 적게 나와 물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계상혁 전편협 회장은 “인건비 지출로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버는 편의점 점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야할증제 도입은 편의점 점주들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최저임금(9160원) 기준,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한 달 인건비는 879만 원 수준이다. 내년에는 45만 원가량 오른 924만 원이 들게 된다.

[속보] 앞으로 편의점'심야할증제' 도입 추진

인건비가 오를수록 편의점 점주들의 수익은 줄어들어는 구조다 보니, 전편협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카드인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