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뒤늦게 밝혀져 난리 난 신림 반지하 ‘소화기’ 구출 사태 (+현장)

2022년 8월 12일

신림동 반지하 폭우 당시 너무 긴박했던 구출 장면 (+소화기 사용, 반응)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8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방금 뒤늦게 밝혀져 난리 난 신림 반지하'소화기' 구출 사태 (+현장)

11일 독자가 <뉴스1>에 제보한 영상에는 당시 반지하에 갇혀 있던 청년을 구하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3분 가량의 동영상 초반에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반지하 창문으로 청년을 구출하려는 어른들의 다급한 모습이 보였다.

방금 뒤늦게 밝혀져 난리 난 신림 반지하'소화기' 구출 사태 (+현장)

바깥에 서 있는 검은 티셔츠 차림의 한 남성이 “안에서 열어야돼. 창문 열어봐요. 밑에 잠금장치 열어, 불빛 보고 오면 돼. 이거 깨야 돼요, 뒤로 비켜봐요”라며 창문을 향해 휴대폰 라이트를 급히 비췄다.

방금 뒤늦게 밝혀져 난리 난 신림 반지하'소화기' 구출 사태 (+현장)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소화기로 추정되는 빨간색 물체로 흙탕물에 잠긴 반지하 창문을 깨려고 몇 차례 두드렸으나 깨지 못했다.

방금 뒤늦게 밝혀져 난리 난 신림 반지하'소화기' 구출 사태 (+현장)

그러자 검은 티셔츠 남성이 “수압 때문에 그런거다. 차에서 차창 깨는 것 좀 가져다줘요”라고 말하며 안에 있는 청년에게 “기다려 기다려, 조금만 참아. 이거 깨야돼. 몽키스패너 빨리 달라 그래”라고 급히 말했다.

이어 남성은 “조금만 버텨. 침착해, 침착하게 있어. 조금만 기다려“라며 아이를 진정시켰고 건네받은 몽키스패너로 몇 차례 창문을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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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른 남성이 소화기 추정 물체의 모서리로 물 속에서 창문을 여러 차례 치자 마침내 창문이 깨졌고 검은 티셔츠 남성은 깨진 창문으로 나온 청년을 꼭 껴안았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아 됐다, 살았다”라며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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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오자 한 남성은 “안에 사람 더 없어? 됐어 됐어 됐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평범한 이웃들이 한 청년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순간에 많은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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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뉴스1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