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에 키스하고..” 서울 강남 침수 때문에 ‘여사친’이랑 그 행위까지 한 사건 (+결말)

2022년 8월 12일

얼마 전 서울 강남역, 이수역과 인천 주안역 일대 등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여럿 발생했다.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도로에 있던 차들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재산 피해도 심각했던 이번 침수 사태.

하지만 최근 이번 서울 침수 사건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관계’가 생긴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 침수를 겪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남성 A 씨는 “어제 폭우 때문에 여사친이랑 했다”고 밝혔다.

그 순간에 키스하고.. 서울 강남 침수 때문에'여사친'이랑 그 행위까지 한 사건 (+결말)

A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6년 넘게 알고 지낸 여사친 B 씨와 서울 폭우가 내리던 날 만나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술을 마셨는데, 서울에 폭우 상황이 너무 심각해 B 씨가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나마 집이 가까웠던 A 씨의 자취방에 가기로 했고, B 씨는 A 씨에게 “네 자취방에서 하루 보낼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남녀 사이라기보다는 친구 사이였기에 A 씨는 흔쾌히 허락해줬고, 비를 맞았으니 씻고 자라고 말했다.

A 씨는 “씻을 준비 다 하고 있는데 걔가 들어오자마자 펑펑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놀라가지고 일단 들여보내고 무슨 일이냐고 막 묻는데 계속 울더라. 얘가 평소에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애라 술이 떡이 될 정도로 마신 거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안아서 토닥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남자라 그런지 안고 있으니까 신호가 오더라. 울음이 좀 그치고 눈을 마주봤는데 그 순간 둘 다 키스를 해버리고, 관계까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고 친구 사이지만 처음으로 관계를 맺은 두 사람.

관계를 끝낸 A 씨는 갑자기 온갖 걱정이 밀려들어왔다.

그는 “얘랑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라서 알고 지낸 지는 6년이 넘었고, 얘 전남친이 내 과친구고, 심지어 내가 소개해줬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얘는 숙취 때문에 자다깨다 반복하고 있는데, 얘는 어제 일 기억하는지 안하는지 그냥 해장 타령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순간에 키스하고.. 서울 강남 침수 때문에'여사친'이랑 그 행위까지 한 사건 (+결말)

그러면서 “얘 좀 정신 차리면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모르겠다. 이전 사정 다 제쳐두고 사귈 것이냐 물어보면 사귈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혼란스럽다. 얽힌 관계도 있고 알고 지낸 시간도 너무 길다”고 걱정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