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국사 교육에서 ‘6.25 남침’ 표현 삭제”

2022년 8월 31일

윤석열 정부 ‘교육부’ 2022 고등학교 한국사 6.25 전쟁 ‘남침’ 표현 삭제 논란

윤석열 정부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고등학교 한국사에서 6.25 전쟁과 관련한 ‘남침’ 표현 삭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속보] 정부 국사 교육에서'6.25 남침' 표현 삭제

교육부는 이번에 공개한 2022 고등학생 한국사 교육과정 시안에 아예 ‘남침’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2015년 박근혜 정부와 2018년 문재인 정부에는 모두 각각 ‘북한군의 남침’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남침이란 표현을 아예 삭제한 것.

[속보] 정부 국사 교육에서'6.25 남침' 표현 삭제

이번 교육과정 시안에 있는 성취기준 해설에는 ‘냉전 체제가 정치 세력의 갈등과 재편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을 탐색한다’ ‘6·25 전쟁과 분단의 고착화 과정을 국내외의 정세 변화와 연관 지어 이해한다’ 등의 표현이 적혀 있다.

[속보] 정부 국사 교육에서'6.25 남침' 표현 삭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명확하게 가르쳐야 할 6·25 남침의 사실을 교육과정에서 빼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현재도 북한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남침’뿐만 아니라 8.15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속보] 정부 국사 교육에서'6.25 남침' 표현 삭제

2015년과 2018년 교육과정에 모두 들어 있었던 ‘8·15 광복’에서 ‘8·15′라는 말도 2022 교육과정에서 빠진 것.

[속보] 정부 국사 교육에서'6.25 남침' 표현 삭제

8·15는 일제가 항복한 날(1945년)인 동시에 대한민국이 수립한 날(1948년)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이 날을 ‘광복절’에서 ‘건국절’로 바꾸자고 했다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이 건국’이라는 주장과 부딪쳤던 건국절 논란 등을 의식해 일부러 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