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SBS 런닝맨 법정제재하겠다” 선언

2022년 9월 28일

방심위, SBS 런닝맨 법정제재 결정..원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 SBS 런닝맨 법정제재를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등이 출연하는 SBS 런닝맨에 대해 법정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26일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런닝맨 등 총 6건에 대한 법정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런닝맨의 과도한 간접광고(PPL)이었다.

방심위는 “런닝맨이 간접광고 상품의 시식 장면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상호와 상품명 등을 자막·음성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의’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 런닝맨 방심위 법정제재된 이유는 PPL
SBS 런닝맨

실제 런닝맨에서는 PPL 광고가 방송 중간중간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대부분 런닝맨 멤버들이 광고를 가지고 재밌는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방심위 결정이 보도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라리 런닝맨처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재미만 있던데” “다른 프로그램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런닝맨 방송 중간에 등장하는 간접광고 PPL
SBS 런닝맨 PPL

한편 방심위는 초등학생이 성추행 자작극을 벌이는 내용을 연출해 해당 어린이 출연자의 정서적 안정이 우려되는 장면을 방송한 JTBC의 ‘그린마더스클럽’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

또 CJ온스타일의 ‘라이필 더마 프로틴’과 NS홈쇼핑의 ‘빼바 락토페린 다이어트’에 대해 주의 처분을 결정했다. 이들은 근거 불확실한 표현 및 함량, 효능 등에 있어 시청자를 오인하게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텔레비전 방송광고가 제한되는 시간대에 맥주 광고를 방송한 연합뉴스TV 또한 주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지난 4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정 기업으로부터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을 제공받은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내용을 방송한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권고 처분을 받았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