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거부하자 관악구서 여자친구 길거리 폭행 현장체포

실시간 관악구 길거리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여자친구가 ‘결혼 요구’를 거부하자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중이다.

여자친구 결혼 거부하자 폭행으로 번져

지난 1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경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대로변에서 여자친구인 피해 여성을 무차별로 폭행했다고 한다.

A씨는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가 결혼 요구를 거부하자 말다툼이 격해져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채 잡고, 팔꿈치로 3분간 폭행

공개된 현장은 더욱 참혹했다. MBN이 공개한 현장 CCTV 영상에는 A씨가 여자친구의 멱살을 잡고 건물 쪽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A씨는 여자친구를 구석으로 몰아 문에 던지다시피 집어 넣더니 머리카락을 쥐어잡고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를 목격한 겁에 질린 여성이 한 자리에 계속 서 있는 사이 한 시민의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약 3분간 피해 여성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등의 무자비한 폭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누리꾼 분노 금치 못해..남녀혐오 범죄 인식 상승

현재 누리꾼들은 A씨의 무자비한 폭행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본 기사를 다룬 타 기사에 댓글을 보면 “진지하게 2030 남자들 문제있는 것 같은데”, “여자 좀 놔줘라 제발;;”, “결혼 안 했으니 이걸로 끝나지. 결혼했으면 평생 맞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2020년 CCJS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국내 혐오범죄에 대한 인식 변화 집계에 따르면 혐오범죄 발생에 대해 변화 없다는 응답이 45.88%로 가장 많았지만, 증가하였다는 응답 역시 42.59%(35.73% + 6.86%)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