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모임 따라갔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뛰쳐나온 사건 (+인증샷)

2022년 10월 12일

결혼 생각까지 한 여자친구, 예배 모임 따라갔다가 ‘봉변’

남자친구 여자친구 교회 개신교 기독교 예배 방언듣고 도망친 사건

개신교 신자인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남성이 최근 여친을 따라 간 교회 예배 모임에 갔다가 이별을 결심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남성의 글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한 현대자동차 직원 남성 A 씨는 대학생이자 기독교 신자인 여자친구와 예배 모임을 다녀온 후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친이 기독교 믿어서 무교인 저도 근래에 같이 교회를 나갔다. 교회 말고 근처 자매결연 맺은 학교 대학생들끼리 예배모임을 한다길래 가봤다. 직장인이라 참관만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분위기가 괜찮았다. 여자친구와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라 A 씨도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갔고, 예배모임 사람들도 A 씨 커플을 웃으며 맞이했다. 하지만 오후 6시가 되고 신자들끼리 모인 후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A 씨는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찬송가 부르고나서 갑자기 모두 주저 앉기 시작하더니 여친 나이랑 비슷한 또래 애들이 팔 휘저으면서 무슨 랩하듯이 사투리 내뱉으며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여친 모임 따라갔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뛰쳐나온 사건 (+인증샷)

이어 “1분 정도 듣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바로 가방 싸들고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등에 식은 땀이 줄줄 흐른다”고 설명했다.

도망쳐나온 A 씨에게 그의 여자친구와 여친의 교회 사람들이 계속 연락을 하지만 A 씨는 무서운 마음에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A 씨는 “부재중 카톡만 600개가 와있다. 여친이 590개를 보냈고, 교회 지인들이 10개를 보냈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하며 “차마 여자친구 연락을 못 받겠다. 컨저링같은 영화 볼 때나, 군대에서 실탄 수류탄 던질 때도 무섭지 않았는데 살면서 이런 공포감은 처음 느껴봤다”고 덧붙였다.

기독교인 여자친구 예배 모임..알고보니 ‘방언 기도’ 현장

여친 모임 따라갔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뛰쳐나온 사건 (+인증샷)

그러면서 A 씨는 자신의 여자친구 SNS에 올라와있는 예배 사진을 올렸다. 실제 바닥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를 읊조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A 씨의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지며 화제를 낳았고, 대다수 누리꾼들은 “정말 무서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개신교 신자들에 따르면 A 씨가 목격한 장면은 ‘방언’일 확률이 높았다. 방언기도, 방언은사라고도 하는 방언은 개신교 신자들이 모여 마치 접신 들린 것처럼 소리를 내며 예배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친 모임 따라갔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뛰쳐나온 사건 (+인증샷)

실제 교회 수련회나 예배 모임 등에서 방언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언을 경험한 사람들 대다수는 “소름끼친다” “솔직히 처음봤을 때는 무서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A 씨가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지는 알려진 바는 없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