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멀티프로필 불륜 피해 인증글 속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었던 카카오톡이 일부 복구되면서 16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카카오톡에 설정했던 멀티프로필이 노출됐다”는 글이 쏟아졌다.

특히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이들은 갑작스러운 멀티플로필의 노출로 곤란에 처했다는 것이 현 상황이다.

하지만 카카오톡은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멀티프로필 불륜커플, 성소수자 피해 상황 인증

멀티프로필은 친구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이날 새벽 2시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이 일부 복구됐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시간 “다른 사람들 멀티프로필이 풀린 것 같다”는 글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이슈가 된 곳은 불륜 커뮤니티였다. 불륜 커뮤니티 회원들은 멀티프로필 오류로 가정이 파탄 날 상황에 처했다며 인증글을 게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외에도 ‘성소수자인데 커플 사진이 공개됐다’ 등 지정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들에게도 멀티프로필 사진이 보이는 바람에 사생활 노출 피해를 봤다는 내용 또한 찾을 수 있었다.

카카오 멀티프로필 오류 명확한 입장 공표

하지만 이는 전혀 진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 측은 이날 오후 3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며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카카오톡 로그인,간편로그인 기능이 정상화됐고, 이미지,동영상,파일발송은 일부 지연되는 경우가 있지만, 정상 작동하고 있다. 선물하기,쇼핑하기,페이구매를 비롯해 이모티콘 관련 기능 등도 복구 됐다고 한다.

카카오톡 유료앱 사용자만 보상책 발표

한편 카카오톡의 이와 같은 오류에 피해보상안은 아직까지 정식 공표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유료앱 이용자에게는 피해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과 웹툰 서비스 카카오웹툰은 사과문과 함께 이용권 보상책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 기사들에게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T 바이크 앱 장애로 반납하지 못한 킥보드의 초과 요금도 정산 작업도 진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장 피해 상황을 파악한 후 이 같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 발표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트위터, 온란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