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평택 사망 노동자 장례식에 ‘빵’상자 보낸 소름끼치는 이유가 밝혀졌다

2022년 10월 20일

SPC 장례식장 전달한 빵의 충격 의미

SPC 평택 사망자 장례식 현장
SPC 평택 사망 노동자 장례식

최근 SPC계열 평택공장에서 한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절대 일어났으면 안될 비극적인 사건 이후 해당 공장의 책임을 떠넘기며 자기 보위만을 챙기는 모습은 전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다.

이러한 시점 여성 노동자의 장례식장에 SPC회사는 어이없게도 위로의 의미라며 빵이 담긴 상자를 선물로 보내 많은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데 누리꾼들이 알아본 결과 상자에 담겨있던 빵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빵상자의 의미

SPC 평택사망자 포켓몬빵 단팥빵
SPC 사망 노동장 장례식에 보내진 단팥빵

SPC 그룹 제빵공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노동자의 장례식장에 회사 측이 조문객에게 답례품으로 주라며 파리바게뜨 빵을 박스째로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SPL 평택 공장 노동자의 유가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장례식장에 빵 두 박스를 놓고 간 것으로 보인다.

유 씨가 찍은 사진을 보면, 박스에는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되는 땅콩크림빵과 단팥빵이 들어있다. 박스에도 파리바게뜨 로고가 찍혀있다.

단밭, 절대 제사상이나 차례상에 올리면 안되는 음식

SPC 장례식 단팥빵 배송 논란
제사상 장례식 금지 음식

문제가 된 것은 바로 단팥빵이다. 단팥은 마늘, 붉은 고춧가루 등과 함께 차례상 혹은 제사상에 절대 올리면 안되는 음식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팥에는 귀신을 쫒는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지에 팥을 뿌리며 새해 무사안일을 빌거나 상가에 가야할 때 귀신이 따라오는 걸 막기위해 붉은 팥을 챙기기도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재 SPC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기자 귀신이 오는 것을 막는 액땜의 의미로 단팥빵을 보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는 중이다.

회사 측은 빵박스를 직접 전달하지 않고 몰래 두고 갔다고 한다. 유가족 측은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누가 놓고 갔냐고 물었더니, 회사 사람들이 답례품으로 주라고 두고 갔다고 하더라”라며 “친가, 외가 가족들도 못 봤다더라”라고 전했다.

SPC 공장 작업중지 및 불매운동 이어져

SPC빵 불매운동 단팥빵 소스배합기 공장
SPC 빵 불매운동

현재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일, 사고 발생 작업과 유사 재해가 우려되는 혼합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렸다. 대상 설비는 7대였다. 자동방호장치가 설치된 설비 2대는 제외됐다.

회사는 이를 이유로 해당 설비 2대를 가동한 것이다. 현재는 노동부가 나머지 2대에 대해서도 작업중지를 내린 상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파리바게뜨만이라도 불매하고 동네 빵집 가자’는 취지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SPC 그룹 브랜드를 정리한 표도 퍼지고 있다. SPC 그룹 대표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던킨도너츠 등이 있다. 포켓몬 빵으로 인기를 끈 SPC삼립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SPC 평택 사망자 사고 소스배합기
SPC 사망 노동장 장례식에 보내진 단팥빵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삼신 장례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