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추모식 김승연 회장 깜짝등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외로 장례식이 간소하게 열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인과 친분이 있던 김승연 회장 또한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삼성그룹 경영진들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건희 회장 추모식 삼성일가 총출동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의 2주기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일가가 총 출동해 장관을 이뤘다.

추모식은 오전 11시 시작해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소탈하게 하자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이건희와 특별한 인연 자랑한 김승연 회장

삼성일가 외 고인과 친분이 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세 아들과 함께 선영을 찾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 등 유족들과 함께 이 회장의 넋을 기렸다.

김승연 회장은 2년 전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을 당시에도 삼남의 손을 꼭 쥐고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친형님같이 모셨다. 오늘은 가장 슬픈 날”이라고 애석해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장남과 차남도 따로 빈소로 보내 고인을 애도했었다.

추모식을 마친 후 김승연 회장 등이 탄 차량은 이재용 부회장이 탄 차량과 함께 선영을 빠져나가며 추모식은 일단락 됐다.

이재용 회장 유력 취임식 주목 중

이재용 부회장과 사장단 60여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 회장의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연내 회장 취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재계에선 이날 이 부회장이 회장 취임 여부·시기와 ‘뉴 삼성’ 등 경영 관련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사내 인트라넷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접속한 삼성 직원들은 이 회장을 추모하는 댓글을 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