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때문에 인생 망할 뻔한 로이킴, 복귀 후 작심 발언 남겼다

2022년 10월 26일

정준영 단톡방 사건 당사자로 억울하게 지목됐던 로이킴, 복귀 후 심경 밝혀

컴백하기 전 딩고 프리스타일 로이킴
딩고 프리스타일 로이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 당해 사회적 질타를 받다가 누명을 벗은 가수 로이킴이 당시 상황에 대해 작심하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25일 로이킴은 4번째 정규 앨범인 ‘그리고’를 발매했다. 이날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로이킴은 지난 2019년 불거졌던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은 정준영, 승리, 이종현, 최종훈 등 연예인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을 희롱하고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를 한 사건이다. 로이킴은 당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새로운 단톡방 멤버란 주장에 휩싸이며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는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가 아닌, 정준영의 다른 단톡방 멤버란 사실이 밝혀졌고 단톡방에 공유한 캡처 사진 역시 과거 한 블로그에 오른 연예인의 음란물 사진이 합성된 것임을 알리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종합, 로이킴은 2020년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누명을 벗었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 터지기 전 로이킴 정준영
로이킴 정준영

로이킴, 정준영 단톡방 멤버 루머로 곤욕..현재 심정은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다는 사실만으로 로이킴을 매장시키려는 당시 여론이 있었고, 이 때문에 로이킴의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처럼 보였다.

오랜 시간을 버틴 후 복귀한 로이킴은 “울컥할 것 같다”며 “타인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스타일은 아닌데, 울음이 억지로 낸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해봐야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힘든 시간 혹은 공백기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고, 가수라는 직업이 가진 가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노래하는 게 좋은 거였다면 지금은 무언가가 좋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제 인생에 있어서 없으면 안 되는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다른 생각들보다 앨범 만드는 데 더 집중했다. 누군가가 제 음악을 기다려준다는 것이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준영 단톡방 논란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가수 로이킴
가수 로이킴

로이킴 4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그리고’는 로이킴이 지난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음악을 대하는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며 “로이킴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로이킴의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앨범 전반에 녹여냈다”고 소개했다.

로이킴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로이킴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했을 때다”라며 “방송으로 내 얼굴이 나왔을 때 행복했던 기억들이 진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뻤던 순간에 대해서는 “아직 안온 것 같다”며 “너무 많았지만, 4년만에 열심히 준비한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서는 “후회라는 감정에 익숙하지는 않다”며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고, 후회라는 감정이 더 나은 나를 만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킴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준영이 진짜 사람 여럿 망쳤다” “너무 불쌍하다” “로이킴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