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이틀이 지났다. 즐거워야만 할 할로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비극에 전국민이 비탄에 빠졌다.
좁은 골목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며 꽃 다운 청춘들이 사라진 현 상황.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람들의 너무 열렬한 추모 때문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온라인의 한 인기 커뮤니티의 화제 목록에 ‘이태원 추모장 근황..이게 맞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본 게시물은 “길 막혀서 지나가지도 못하고, 사람들은 지하도로 이용해서 지나가고 있다가 하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본 사진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찍어 놓은 것으로 역 근처에는 꽃을 비롯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수 많은 물품들이 즐비해 있었다. 사고현장 추모를 위해 물품을 가져다 놓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으나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그 양에 비해 정돈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다 먹은 술병들을 비롯 담배가 가득 들어있는 재떨이나 각종 우유팩, 종이컵들이 어지러져 있어 정돈이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특히 면적 또한 규정되어 있지 않고 넓게 퍼져 있는 상황이라 글쓴이의 말만 따라 통행이 어려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현장 사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갑론을박 중이다. 한 누리꾼은 “이제 길 좁다고 치우면 X랄이란 X랄은 다 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은 “어차피 추모기간이 끝나면 알아서 치울 것인데 불편할 것도 많다”라며 이를 반박했다.
현장에 가본 사람이라 말하는 어떤 누리꾼은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꽃 등 추모 물품들이 심각하게 어지러져 있지 않다며 길을 비켜가면 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비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통행의 불편함 정도라고 생각되며 ‘쓰레기장’등으로 부르는 것은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말했기도 했다.
한편 서울 용산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 추모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 국무위원들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글귀를 적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 블록 정도 떨어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을 도보로 이동해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적어 붙인 추모의 메시지를 묵묵히 살펴봤다.
이날 조문과 현장 방문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