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이 이태원 참사를 위해 내놓은 기부금이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전국 곳곳에서 유가족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 중이지만 삼성의 이름으로 내놓은 금액은 과연 얼마인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관계사들의 기부금 또한 합한 금액이기에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밖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 관계사들도 10억원을 기부해 총 기부금은 5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부액은 이달 출연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과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금 기부”라고 설명했다. 기부액은 이달 출연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주총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주총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27일 삼성전자 회장에 선임됐다. 이번 회장 승진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후 10년 만이다. 지난 1991년 삼성전자 입사를 기준으로 따지면 31년 만이다.
이재용 회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5세이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년 전인 2020년 회장 자리를 물려받은 것과,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 구본무 전 회장의 사망으로 2018년 회장 자리에 오른 것에 비하면 나이 및 회장 취임 시기 모두 늦은 편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회장 취임식을 건너뛰고 곧 바로 스케쥴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재용 회장은 삼성그룹 사단장과 소회에서 이재용 회장은 “(이건희) 회장님의 치열한 삶을 되돌아보면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선대의 업적와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