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활동하던 유명인이 백혈병 투병 중 결국 사망했습니다

2022년 11월 8일

트러블 삼국지 1세대 웹툰작가 정훈 백혈병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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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웹툰작가로 유명한 정훈이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을 유족을 통해 전해졌다. 향년 50세로 생을 마감한 정훈은 유족에 따르면 2021년부터 백혈병으로 투병했온 고인은 지난 5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훈은 창원고를 졸업하고 대원씨아이 신인만화가 응모전에서 단편 ‘리모코니스트’로 입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5년 만화 잡지 ‘영챔프’가 주관한 제2회 신인 만화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는 영챔프에 만화 ‘트러블 삼국지’를 연재하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웹툰 작가 정훈 연재 일시 중단에 팬들 아우성 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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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과 만화 그알쇼

이 작품은 10년 넘게 연재하다가 잠시 중단하자 독자들 항의가 이어져 다시 그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트러블 삼국지는 이후 인기리에 연재 되다가 연재를 종료했지만 이후에도 정훈은 ‘정훈이 만화’를 그리며 작업에 열정을 불태웠다. 오래된 팬들은 그의 만화에서 희망과 웃음을 찾았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정훈은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웹툰에 대한 애정을 밝힌 적도 있다. 그는 “캐릭터도 나를 닮아간다. 내가 캐릭터를 닮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투나 그런 것이 닮아간다. 내 자식을 넘어 나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언급했다.

웹툰 작가 정훈 백혈병 투병에도 끝까지 치료 전념

정훈 웹툰 작가 그알쇼 사망 삼국지

2021년말 감기증상으로 동네의원을 찾았다는 정훈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는 생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은 채 치료에 전념했다고 전해진다.

병원 관계자는 그를 ‘병원에서 가장 밥 많이 먹는 환자’로 말하며 씩씩하게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정훈의 오랜 팬들은 정훈을 응원하는 마음에 힘을 보태 연재중이던 단편 만화 ‘쇼피알’을 만화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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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