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종료한다던 푸르밀 부활 소식에 직원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유

2022년 11월 10일

푸르밀 사업 종료 철회 영업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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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가나초코우유 진열

푸르밀이 사업 종료 계획을 철회하고, 인원 30% 감원으로 회사 영업 정상화에 나선다.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거의 한 달만이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이사, 임직원, 노동조합원 명의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 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 된 구조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밀 노조와 합의 끝 정상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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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기업 자료

또한 푸르밀은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며 “여기에 자금 지원의 용단을 내려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 특히 저희 제품을 사랑하고 애용해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회사는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 하고자 하오니 부디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두어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푸르밀 해고 직원 일방적 통보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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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노조 파업

푸르밀이 영업 재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달 30일 영업 종료 일정에 맞춰 기존 직원들이 업무리를 마무리하고 있었던 만큼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유추된다.

그러나 사업 재개 소식을 축하하는 반응만이 있던 것은 아니다. 노조와의 합의점은 찾았지만 여전히 갑작스러운 해고통지로 인해 대규모실직자가 발생하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에 포함된 푸르밀 직원들은 특히 이를 ‘꼬리 잘라내기’라며 아무런 보상도 없이 실직을 하게 된 상황에 볼멘 소리를 내는 중이다. 이들은 사측에서 제시하는 퇴직관련 보상 및 실업급여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푸르밀 경영난과 제품 품질 저하 등 최근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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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르밀이 사업 파산 직전까지 가게 된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주요원인은 타 업체 유제품과 비교해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제품에 원유를 전혀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경영진 인계과정에서도 잡음이 많았는데 사측과 노조와의 소통부재, 소비자들의 원성 외면 등 운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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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참고자료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