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방한 하자마자 한국 경찰에게 부탁한 쌍욕 나오는 요구

2022년 11월 11일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 방한 중 안전 인력 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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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의 고든램지

한국을 방문 중인 영국의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동안 안전 인력을 배치해달라고 경찰 등에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든 램지 측이 최근 “1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현장 통제 인력을 배치해달라”는 민원을 경찰청에 접수했다고 지난 10일 말했다.

또한 지난 9일 오후 이러한 요청을 전달받은 서울교통공사는 ‘요즘처럼 혼란한 상황에서 혼잡할 수 있으니 지하철보다는 안전한 교통편을 이용해달라’는 취지로 램지 측에 답변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든 램지 인력 배치 요구 이태원 참사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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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하철 고든램지 인터넷 커뮤니티

결국 경찰은 잠실역과 서울숲역 등에 경비 인력을 배치했고,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도 4~5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날 램지의 지하철 이동 경로는 잠실역에서 선릉역, 서울숲역이었다.

실제로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든 램지를 목격한 누리꾼들이 찍은 인증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램지 측은 개인 경호 인력이 따로 있지만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굳이 대중교통을 고집하면서 안전 관리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라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실제로 해외 유명인사가 국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앞서 안전 조치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직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램지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직원은 “요즘 혼잡도 때문에 지원 근무까지 하고 난리인데, 공익 목적도 아니고 본인 사업 홍보 목적이 뻔한데 사람이 몰릴 수 있으니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다.

고든 램지 매장 비싼 가격에 대해 재료 때문이라 이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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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램지

고든 램지는  ‘고든 램지 버거’ 개점 1주년과 ‘고든 램지 스트리트 피자’의 한국 상륙을 기념해 방한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KBS2 예능 ‘편스토랑’ 출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고든 램지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 ‘헬스키친’을 진행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요리사다.

또한 고든 램지는 최근 한국에서 런칭한 매장의 음식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최고급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헬스키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