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80억 잃었던 유명BJ, FTX 먹튀 사태로 완전히 나락갔다

2022년 11월 14일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랄로 FTX파산으로 피해 막심

랄로 트위치 스트리머 롤 리그오브레전드
방송 중인 랄로

국내 게임 유튜버 랄로가 FTX 파산 신청 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랄로는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 후 뱅크런(경제 악화로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상황)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것이다.

랄로 코인판 정 떨어졌다며 우하향 예측

랄로 리그오브레전드 트위치 유튜버
FTX 사태 설명 중인 랄로

랄로는 “차차리 매매를 하다 잃었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니 낫다. 그런데 뱅크런으로 당하니까 기분이 ‘부정-분노-우울-타협-수용’으로 바뀌었다”고 말하며 현 심정을 고백, 자세한 얘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총 1억 3000만원 뱅크런 당했다”며 “그나마 뱅크런 사태 발생 전에 한도가 10만 달러까지만 5% 주는 걸로 바뀌어서 이것만 남기고 빼긴 했다”며 상황을 밝혔다.

이어서 랄로는 “FTT가 바이낸스 공격당하고 있을 때 차트를 보는데 심상치 않았다. 누가 봐도 떨어질 걸 억지로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설마 뱅크런이 나겠나 싶어 잤다. 그런데 6시간 자고 일어나니까 ‘출금 정지’가 돼있더라”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보기에 코인은 이제 끝난 것 같다”, “정이 다 떨어졌다. 이제 장기적으로 우하향 할 것 같다”며 가상화페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말하며 방송을 마쳤다.

랄로 코인 대폭락 사태로 80억 잃어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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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와 얘기 중인 랄로

앞서 랄로는 지난 7월 가상화폐 투자로 80억 원을 읽은 사실을 고백했다. 랄로는 “코인으로 100억원을 벌고 80억원을 잃었을 때 후회한 건 코인으로 번 돈을 쓴 기억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차를 사도 내 방송 수입으로 샀다. 내 집과 누나 집 월세, 부모님 용돈 등 단 한 푼도 코인 수익으로 쓴 적이 없다”면서 “말 그대로 사이버 머니였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베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통화를 마친 후 비트코인이 최저점에 있다는 생각에 2만 670달러 지점에서 ‘롱 투자'(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생기는 선물 투자)로 650만원가량을 벌었다.

특유의 재치와 말솜씨로 트위치 점령한 게임 스트리머 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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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잃은 인증 내역 보여주는 랄로

현재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약하고 있는 랄로는 게임을 주 컨텐츠로 특유의 말솜씨와 재치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있다.

특유의 걸걸한 경상도 사투리와 더불어 독특한 선글라스 패션의 그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만하다. 100만 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했고 그의 팬덤 또한 추종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맹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정해진 시간이 없이 자유롭게 방송을 하는 것이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본인이 원할 때 방송을 켜는 식이며, 심하면 몇 주 가까이 방송을 켜지 않는다, 그래서 생방을 보고 싶으면 트위치 알림 설정을 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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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로 유튜브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