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동성애 불륜 아내 남편 심경글 화제

행복해야만 할 결혼 생혼생활. 아내가 성소수자였다는 사실에 이혼을 했다는 남자의 사연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네이트판에는 ‘성소수자와 결혼 생활, 이제는 정리합니다’라는 글이 상단 목록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본 글의 내용은 연애 끝 결혼한 아내의 외도와 더불어 아내의 성정체성을 알게 됐다는 것으로 글쓴인의 절망적인 심경이 담겨있다.

‘아이들 재우고 하자’ 아내 문자 남편 망연자실

글쓴이는 “내 아내는 페이스북(이하 페북) 스타였다. 아이는 둘”이라며 “아내와 난 짧은 연애 끝에 결혼했고 이후 하던 사업이 무너져 참 힘들었다. 다행히 아내는 페북 스타 때 인지도로 인플루언서가 되더니 공동 구매(이하 공구)로 한 달에 수억 원을 벌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돈 걱정 없이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서 했다. 그동안 아내는 법인을 만들고 집도 사고 차도 샀다. 모든 재산 명의는 아내였고 이혼 소송 중에 재산을 보니 10억이 넘었다”며 “다들 떠받들고 참고 살라고 했지만 아내의 잘못을 말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내는 불륜을 저질렀다. 불륜 상대는 남자가 아닌 여성이었던 것. 글쓴이는 “아는 여동생과 성관계를 묘사하는 카톡을 주고받고 있었고 다음엔 우리 집에서 아이들을 재우고 하면 스릴 있겠다는 내용을 보고 치를 떨게 됐다”고 주장했다.

남편 현재 아내와 이혼..재산분할 단계

이어서 글쓴이는 아내와 수 많은 대화가 오갔고 결구 장모까지 합세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아내에게 화를 내다가 빌기도 했지만 장모님은 의처증이라며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갔다. 일주일만 시간을 가져보자더니 10일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이 와중에도 그 친구를 만나고 있었다”며 “중간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서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변호사를 선임해 나를 폭행범과 무능력한 남편으로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나는 상간 소송으로 맞대응했다”며 “다행히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 파탄으로 판결이 나왔고 위자료도 지급해야 했지만 배 째라는 식이더라. 와이프와는 재산 분할만 남은 상태”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그동안 안 해본 일이 없다. 이제는 먹고살 만하긴 하다. 첫눈이 오는 날 아내는 그 친구와 호텔에 놀러 간 사진을 올렸지만 난 외국인 친구들과 손이 어는 것도 모른 채 시멘트 반죽을 했다. 그 친구는 아직도 공구로 잘 먹고 잘살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국내 결혼에 따른 개인 행복도 조사..여러 요인 차지

한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혼인건수는 19만 3천건으로 전년대비 9.8%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혼인건수 중 가장 크게 감속한 연령은 30대 초반 남성, 20대 후반 여성으로 남자가 10.3% 여자가 14.4% 감소했다.

이외에도 결혼조사단체에 의하면 기혼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결혼을 해 아이가 있을 경우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발표를 한 바 있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결혼과 자녀 유무 그리고 행복에 대해 큰 연결고리가 없었다.

또한 결혼 생활 중에 남성은 ‘격려를 자주하는 부부’, 여성은 ‘취미 활동을 같이 자주 하는 부부’일수록 부부의 행복 지수도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2%가 ‘격려’로 답했고, 여성은 33.1%가 ‘취미 활동’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