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 18년간 한 푼도 못 받고 소속사 노예 생활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2022년 11월 21일

이승기 18년 동안 음원 정산 ‘0원’ 소속사 후크 대상 내용증명 발송

이승기 인스타 소속사 나이 후크 음원수익
이승기 인스타그램 사진

이승기가 최근 자신이 18년 동안 몸 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이먼트’를 대상으로 정산을 공개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기가 지금까지 벌어왔던 음원의 수익을 투명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런 와중 27장의 앨범을 낸 이승기가 그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푼’도 못 받았다는 보도가 퍼지고 있다.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 6월 데뷔 이후 18년간 음원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에 “27장 앨범에 대한 음원료 수익 내용을 제공해 달라”며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을 접수한 것이다.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단숨에 스타가 된 이승기는 ‘삭제’ ‘되돌리다’ ‘하기 힘든 말’, ‘잘할게’ 등 발표곡을 모두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발돋움 했다. 18년 동안 137곡, 2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음원수익은 0원이라는 것이다.

소속사 후크 이승기에게 자료 유실 되 정산 불가 소식 전달

후크 이승기 소속사 음원수익 논란
후크 대표 카톡 디스패치

유통 채널 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2022년 9월 동안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무려 96억원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소속사는 자료가 유실 되 이승기에게 정산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기의 히트곡 중 하나인 ‘삭제’의 음원 수익 및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 장부 5년 치(2004년 6월~2009년 8월)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승기 음원 매출 96억원에는 이 5년 치가 빠져 있다. 만약 이 5년 치를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100억원은 소속사인 ‘후크’가 정산 받은 금액으로 후크와 이승기의 정산 계약을 보면 2004년 기준 후크가 6을 가져가고 이승기가 4를 가져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후크는 연예 활동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회사의 몫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후크 대표 이승기 ‘죽여버리겠다’ 협박 불사

후크 이승기 소속사 음원수익 삭제
이승기 정산 내역 디스패치

이승기는 지금껏 후크를 상대로 정산 요구를 꾸준히 해왔으나 후크는 이승기에게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니?”,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니?”라며 이승기의 요구를 묵살했다고 한다.

결국 참다 못한 이승기는 최근 후크를 상대로 내용 증명을 보냈고 권진영 후크 대표는 이승기의 내용증명을 보고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라며 분노했다고 한다.

이에 이승기는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합니다.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표님의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겠죠. 이사님과 더 나빠지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주십시오”라며 담담하게 본인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타 언론사는 이승기의 음원 정산 내역과 협박성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기 후크 음원수익 나이 인스타
이승기 사진 참고사진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이승기 인스타그램, 디스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