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니 SOS 요청 같았던 이승기 과거 아는형님 충격적인 발언

2022년 11월 21일

‘후크엔터vs이승기’ 노예계약 폭로 보도에 과거 아는형님 발언 ‘재조명’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음원 수익 0원 노예 계약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권진영 대표에게 정산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과거 이승기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출연료와 관련해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디스패치는 후크엔터에서 이승기에게 지금까지 음원 수익을 정산해준 것이 0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승기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꿈’으로 데뷔한 후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단 한번도 후크엔터로부터 음원 수입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 노예계약 논란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내용증명
이승기 노예계약 논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음원 수익 내역은 이미 삭제된 상태라 확인이 되지 않는다. 2009년부터 후크엔터 법인 통장에 찍힌 음원 매출액은 96억 원이다. 삭제된 앞선 5년의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승기가 받은 돈은 없었다.

이승기는 이 사실을 지난 2021년 1월 인지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거듭 소속사에 정산을 요구했으나 소속사는 이를 거부했다. 소속사 측은 오히려 이승기에게 “마이너스 가수라 정산이 안된다” “앨범 홍보비로 돈을 많이 썼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결국 참다 못한 이승기는 지난 11월 17일 소속사를 통해 ’27장 앨범에 대한 음원료 수익 내용을 제공하고 앨범들에 관하여 발생한 수익금을 정산해달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승기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내용증명 문자 내용
이승기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이승기 내용증명을 받은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는 ‘극대노’ (+이승기 문자)

이승기가 보낸 내용증명에 권징영 후크엔터 대표는 크게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가 권 대표에게 보낸 문자에 따르면 권 대표는 내용증명을 받은 후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 기필코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이승기는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합니다”라면서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스빈다. 이승기, 이승기 부모, 이승기 매니저, 이승기 지인. 권진영 대표님은 이 모든 사람을 평생 무시하셨다. 제 사람들 더는 무시 안 당하게 제가 용기 내야겠다”라고 응수했다.

현재 후크엔터에 따르면 “쌍방 간 오해가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예계약 음원 수익 0원 논란 이승기 과거 아는형님 발언
이승기 아는형님

이승기 ‘노예계약’ 논란에 재조명되는 JTBC 아는형님 출연 발언

이승기가 노예계약을 체결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몇 해 전 이승기가 JTBC 아는형님에서 “출연료를 모른다”라고 한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엑소 카이와 함께 아는형님에 출연했던 이승기는 JTBC ‘싱어게인’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것에 대해 “시즌1가 잘돼서 시즌2를 하게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는형님 민경훈이 “시즌2하면 MC 출연료가 올라가느냐”라고 물었고, 이승기는 “난 일단 출연료 얼마 받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이승기가 출연료를 신경 안 쓸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상민 역시 “와 멋있다. 자기가 얼마 받는지 모르고 일을 해”라고 감탄했고, 엑소 카이는 “혹시 러닝 개런티를 받는 것이냐”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후크엔터와 이승기의 노예계약 분쟁이 알려진 후에 해당 발언은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승기는 알고 싶어도 몰랐겠네” “진짜 MC 출연료도 적지 않았을까” “이승기가 불쌍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JTBC 아는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