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아시아 사람이면 일본 응원해라”

2022년 11월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vs일본 앞두고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 발언 ‘도마 위’

카타르 월드컵 독일 일본 경기 요시다 마야 발언
일본 축구 요시다 마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 독일vs일본 경기가 23일 오후 10시 킥오프 예정인 가운데, 일본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인 요시다 마야(34, 샬케04)가 아시아인들에게 일본 응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메인 미디어센터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시다는 “우리가 힘든 조에 속한 것은 사실이다. 카타르의 개막전도 봤다. 현재까지 아시아 나라들이 고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많은 아시아 팬이 와서 우리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우린 일본 대표이지만 아시아 대표이기도 하다. 독일은 매우 강한 팀이다. 많은 아시아 팬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해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태다. 우승후보급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에 속했는데 케일러 나바스 등 슈퍼스타가 이끄는 코스타리카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E조 16강 진출국으로 스페인과 독일 꼽고 있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는 난관을 뚫고 지나가야하는 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들어서서 아시아 팀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게 무기력한 2-0 패배를 당했고, 이란 역시 강호 잉글랜드를 만나 6-2로 대패했다. 이변이라고 하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우디의 아르헨전 승리 이후 다른 아시아 국가를 만나는 상대팀들이 방심을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월드컵 독일vs일본 경기 전 훈련
카타르 월드컵 독일vs일본 경기 전 훈련

아시아 팬들의 응원을 요구한 일본 대표팀

아시아 전체의 수준과 실력이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마야는 아시아 팬의 응원을 요구했다.

그래도 일본 전력도 만만치는 않다. 유럽에서 무려 19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활약하는 선수만 8명이나 된다. 요시다는 “많은 일본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며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 목표를 정하고 있다. 일본은 더 발전해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독일은 챔피언이고 훌륭한 감독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배우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겠지만 상대가 누구든지간에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에게 어려운 일정이 되겠지만 26명의 선수들을 믿는다.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역사를 바꾸고 싶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