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 우루과이 0-0 무승부 승점 1점씩 획득..손흥민 경기 직후 인터뷰 ‘울컥’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벤투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향후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4일 오후 10시 킥오프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시종일관 우루과이를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압도하며 여러 득점 찬스를 창출해냈다. 하지만 아쉬운 골결정력과 상대의 수비에 막혀 득점을 하는 데는 실패했다. 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뒀지만, 4년을 준비한 대표팀의 멋진 경기력을 확인한 만큼 축구 팬들과 국민들은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조규성과 이강인과 같은 기존 대표팀에서 많은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에는 오랜만에 벤투호에 승선해 월드컵을 데뷔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안와골절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전반을 압박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는 강렬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문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은 우루과이전에서 빛을 봤고, 귀중한 승점 1점으로 이어졌다.

우루과이전 0-0 무승부 직후 손흥민은 인터뷰에 나섰는데, 다소 울먹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손흥민은 “비겨서 아쉽다. 하지만 두 경기가 더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옆에서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을 하기에는 이르다. 두 경기 동안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말을 할 때 손흥민은 목이 메인 듯했다. 그는 울먹이며 “거리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TV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 팀 주장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릴테니까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