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 경기 직전, 도저히 믿기지 않는 벤투 감독 오늘의 운세 공개됐다

2022년 11월 28일

가나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 벤투 운세에 관심

대한민국 가나전 벤투 감독 오늘의 운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앞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벤투 감독의 오늘의 운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8일 에펨코리아에 ‘벤투감독 오늘의 운세 분석 미쳤다ㄷㄷㄷ’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벤투 감독의 생년월일이 적혀있는 오늘의 운세로 파란색 표시로 운세에 풀이를 직접 설명하는 캡처본이다.

에펨코리아 벤투감독 오늘의 운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벤투 감독 오늘의 운세

벤투 감독의 오늘의 총운은 ‘시종여일’로 나왔다.

운세 내용은 ‘생각치 못했던 곳에서 방해 세력이 미치는 날입니다. 승승장구하던 일에 급제동이 걸립니다. 생각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겸손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기 혼자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쓸데없는 자신감은 버리는 것이 좋으며 주위의 상황을 침착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을 낮추고 모든 일을 대하게 되면 일의 해결은 의외로 쉬워집니다. 새로운 기본으로 하던 일을 마무리 지으신다면 무난한 하루가 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작성자는 ‘시종여일’에 대해서는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 -> 빌드업 축구를 고수하라.”라고 풀이했고 ‘승승장구 하던일에 급제동’이라는 문구에는 “김민재 출전 불투명”, ‘자신을 낮추고 모든일을 대하게 되면 해결’이라는 문구에는 “베스트11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다가가면 해결 가능”이라고 풀이했다.

가나전 정면승부 선언한 벤투 감독

2022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가나전 정면승부 벤투감독
기자회견 준비하는 벤투감독과 황인범 선수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빌드업 축구’로 28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 2차전에서 첫 승리에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역량처럼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다운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 모두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우루과이와의 1차전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인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축구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통했다는 걸 증명했다. 상대가 특성에 맞추는 세부 조정은 물론 필요하지만, 가나전 역시 큰 틀에선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입장이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첫 경기에서도 이길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가나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난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기자회견 황인범
황인범 선수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결속력을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가나가 좋은 팀이라도 결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려움은 없지만 긴장도 풀지 않겠다고 강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벤투 가나전 승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경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긴장도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나는 공격도 수비도 강한 팀이다. 먼저 상대가 스리백으로 나설지, 아니면 포백을 쓸지 파악해야 한다. 그 뒤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가 빠르면서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이 부분을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키 플레이어’는 누구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지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왼쪽 눈 주위가 네 군데나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으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감독 2022카타르월드컵 가나 2차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뛰고 있다”며 “아직 이 부분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인데, 나머지 선수들도 90분 내내 힘을 합쳐 도와줘야 한다. 손흥민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려면 아무래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건재함 알린 손흥민, ‘한국인 최다골+승리’ 둘 다 잡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한국인 최다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인 월드컵 무대 최다골과 함께 가나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가나전에도 역시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팀의 승리가 가장 큰 목표지만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무대다. 손흥민이 가나전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한국 월드컵사의 새로운 역사가 작성된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서만 3골을 넣어 이 부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1골만 더 터트린다면 태극전사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쓰게 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가나전 출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우루과이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다소 헐겁다는 평가를 받는 가나 수비의 약점을 공략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가나를 상대로 골맛을 본다면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승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