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배달라이더들 “가나전 열리는 28일 배달 거부”

2022년 11월 28일

한국 가나 월드컵 경기 열리는 28일, 배달 노조는 ‘배달 거부’ 선언

카타르 월드컵 2차전 대한민국 가나전 배달라이더들 배달 거부
한국 가나 경기 시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11월 28일 배달라이더 노조가 가나전에 맞춰 배달을 하지 않겠다고 ‘배달 거부’를 선언했다.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이 오는 한국vs가나전이 열리는 28일에도 집중 파업에 들어간다.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와 점주들에게 당일 불편이 예상된다. 교섭단은 월드컵 한국vs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에도 쿠팡이츠 배달을 거부한 바 있다.

교섭단은 지난해 9월 21일 기본협약서 체결 이후 쿠팡이츠와의 단체교섭을 24차례 이상 진행했지만, 사측이 주요 쟁점에 대한 어떠한 안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쿠팡이츠 배달 파업
쿠팡이츠 배달 파업

교섭단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 교섭 재개 할 수 있다. 여러 차례 밝혔지만 묵묵부답”이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 28일 교섭단 간사 간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삭감된 기본배달료와 거리 할증 도입 △상설협의체 설립 △보험료 지원 및 명절 상여금 △배차방식, 평균 배달료 등 알고리즘 설명 △타임오프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진행한 프로모션에 대해서도 교섭단은 “단기적인 프로모션으로 고수익을 보장해달라는 주장이 아니다”며 “프로모션으로 풀 자금으로 최저 2500원에 그치는 기본배달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섭단은 자영업자로부터 쿠팡이츠가 배달료 명목으로 6000원을 걷으면서 라이더에게 2500원만 지급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배달료 배분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우루과이전 당일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에 치킨 등 음식 배달이 몰리면서 배달이 지나치게 지연되거나 배달 거절 사례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킨 배달을 주문한 한 축구팬은 “주문하고 4시간 뒤에야 치킨을 받았다”라면서 “배달이 안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츠를 타깃으로 한 파업의 효과가 미미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노조는 지난 집중 파업이 효과적이었다는 판단 아래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대한민국 가나전 배달 몰릴 것으로 예상
한국 우루과이 음식 배달 상황

대한민국 가나 경기 시간과 중계는?

한편 우루과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2차전을 치른다. 16강에 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가나전 승리를 해야하는 우리 대표팀인데,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생겨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 포르투갈에게 3-2 패배를 당한 가나 대표팀도 16강 진출을 위해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는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중계가 되며,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응원이 열릴 예정이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