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노예 계약’ 논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악질’ 카톡 추가 공개

이승기의 음원 정산을 한번도 해주지 않아 ‘노예계약’ 논란이 불거진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의 추가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30일 디스패치는 단독 보도를 통해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의 매니저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추가로 폭로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청담동에 있는 한 명품 매장 3층에서 감자탕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매체는 “권진영 대표의 법인카드 월 한도는 8,000만원이었다. 이승기 팀보다 40배가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2016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법인카드를 무려 28억원 사용했다. 그 기간 권 대표가 챙긴 연봉은 따로 26억원이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친동생을 가짜 직원으로 등록해 따로 4억원을 챙겨줬으며, 모친에게도 월 500만원짜리 카드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권진영 대표는 해당 명품 매장에서 일했던 여성 A 씨에게 매달 1,000만원 한도의 법카를 선물로 줬다”고 전했다.

법카 ‘역대급’으로 사용했지만 소속 가수 이승기에게는 ‘짠물’

자신은 호가호위를 누렸지만 이승기와 이승기 매니저는 홀대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카카오톡을 보면 권진영 대표는 2020년 12월 16일 이승기의 매니저 B 씨에게 “성수 감자탕 가서 중짜리 포장 하나 해와라. 국물 따로 싸달라고 해라”라고 잡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

이에 B 씨는 “제가 드라마 일정 관계로 OO 매니저한테 포장 전달하겠습니다”, “대표님 포장 후 바로 루이비X으로 보내면 될까요? 아니면 포장 후 사무실에서 대기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심지어 B 씨가 이승기의 대본 리딩 스케줄로 인해 주차비로 14,500원이 나왔다고 카톡을 보내자 권 대표는 “주차비 미친거니. 주차 가능한 곳에서 하자고 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권진영 대표는 소속사 대표 연예인인 이승기에게도 전혀 지원을 해줄 생각이 없는 듯보였다. 권 대표는 매니저에게 “이승기의 식대는 개인카드로 결제하게끔 해라”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권진영 대표, 결국 이승기 노예계약 논란 후 공식 사과

데뷔 이후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했던 이승기는 지난 18일 소속사를 상대로 “활동 수익 등 정산 내역을 명확하게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는 18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음원료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권 대표의 막말 녹취록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권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추후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기와 소속사 측은 음원료 정산금 지급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