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2023년 1월 2일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택시기사와 전여친 동거녀를 살해한 이기영

파주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택시기사와 50대 동거녀 전여자친구를 살해한 이기영(31)의 얼굴 사진과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실시간으로 이기영의 과거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굴해 올리고 있다.

사진 속 이기영은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많았으며, 키가 훤칠하고 어깨가 넓은 모습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청년의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기영은 살인 전에도 네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고, 그 중 두 차례는 징역형을 받았다. 이기영이 살인을 저지른 것은 음주운전 전과 4범으로 교도소를 나온 지 1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전투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은 이기영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군 간부로 임관했을 당시의 이기영

이기영의 첫 음주운전 범죄가 발각된 것은 육군 간부로 일하던 시절인 2013년이었다. 이기영은 지난 2013년 5월 30일 밤 서울 마포에서 한 번, 같은 해 8월 9일 인천에서 또 한 번 음주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이기영이 추가로 저지른 범죄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치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이기영은 여러 유흥업소 관련 인물들과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이 알아낸 결과 이기영의 페이스북에는 총 9장의 사진이 있었다. 다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육군 정복을 입은 사진과 “임관했냐”라는 친구의 질문에 “여기 페이스북이다 말 조심해라”라는 본인의 발언, 그리고 전투복을 입고 동료 군인과 셀카를 찍은 모습으로 육군 5316 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평소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페이스북 털렸다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이기영의 과거 사진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이기영의 과거 사진

이기영은 지난 12월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택시기사 살해 5일 뒤 성탄절에 이기영이 처음 보는 청년들에게 접근해 자신이 재력가인 것처럼 거짓으로 과시하고 그들과 싸움을 벌인 일이 드러났다.

지난달 25일 이기영은 어느 주점에서 청년들에게 접근해 고기를 사주겠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이기영과 함께 고깃집으로 향했고, 이기영은 형 노릇을 하며 술자리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는 청년들한테 “(나는) 건물이 8개 있다. 돈이 많은데 같이 일하겠냐”라고 허풍을 떨었다.

이기영 페이스북 누리꾼에 털렸다…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청년들에게 접근해 고기를 사준다고 말한 이기영

이기영은 청년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돈을 주면 너는 자기가 시키는 것도 다 할 수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도 죽일 수 있는거지?” 같은 소름끼치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이기영은 청년 일행에게 밥값을 계산하라며 카드를 건넸다. 식당 밖으로 나온 이기영은 청년들과 대화를 하던 도중 갑자기 주먹으로 한 명의 얼굴을 때리는 행동을 했다.

맞은 청년이 이기영의 멱살을 잡자 이기영은 그에게 박치기를 하며 계속 공격했다. 이에 청년들이 자리를 피하자 이기영은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파주 택시기사 동거녀 전여친 살해범 이기영 페이스북 일상 사진 대량 유출
경찰이 공개한 이기영의 운전면허 사진

이기영은 동거녀였던 집주인 전여차친구를 살해한 뒤 수개월 동안 새로운 여자친구와 교제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기영의 범죄 수법을 봤을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기영이 과거 유영철이나 강호순 같은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와 같은 성향이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살인을 서슴치 않게 저지르고 이후 태연하게 은폐를 시도하는 등 사이코패스일 소지가 다분하다”며 “잔혹하고 냉혈한 이면서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마구 쓰는 등 허술하고 충동적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인을 숙주로 삼아 이용하고, 수틀리면 살인을 저지른 이기영이 20대에는 성실하고 착하게 살았을 거라 볼 수 없다”며 “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파악되지 않은 범죄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MBC,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