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펜션 수영장에서 반려 고양이 즐겁게 학대… 사이코패스 특징 보였다

파주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택시기사와 50대 여성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잔인성이 드러나는 또 다른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통해 이기영이 지난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하기 직전까지 함께 여름휴가를 다녔다는 사실 또한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해 8월 한 펜션으로 휴가차 여행을 간 이기영(31)의 생생한 모습과 전 여자친구인 동거녀의 목소리가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반려 고양이 웃으며 학대하는 이기영… 펜션 수영장에서 보인 사이코패스 특징

해당 영상은 JTBC에 영상을 제출한 제보자의 지인이 촬영한 것이었다.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당시 이기영은 자신들에게 친한 척을 하며 다가왔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했다고 한다.

영상 속에는 이기영이 반려동물로 키우던 자신의 샴고양이에게 목줄을 채운 채 수영장에 빠뜨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기영은 고양이가 물속에서 괴로워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며 즐거워했다.

고양이는 발버둥치며 수영장을 가로질러 빠져나가려 했으나, 이기영은 다시 고양이를 집어 들어 수영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물에 빠뜨렸다. 영상에는 중간 중간 동거녀의 목소리 역시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코패스 특징 보인 이기영… 펜션 수영장에서 반려 고양이 즐겁게 학대

영상 촬영자는 최근 이기영의 범죄 행각이 드러나면서 자신이 찍은 영상 속 남성이 그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연상의 여성과 젊은 남성이 연인인 커플이었기에 확실히 촬영자의 기억에 남았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이기영이 동거녀를 살해하기 직전으로 추정된다.

웃으면서 자신의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에 이날 JTBC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기영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가장 먼저 꼽히는 게 동물 학대”라며 “저렇게 (고양이를 괴롭히)면서 웃고 있는 모습이 아주 끔찍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기영 펜션 수영장에서 반려 고양이 즐겁게 학대… 사이코패스 특징 보였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일경 경기도 파주시의 아파트에서 집주인이자 동거녀인 여성을 살해한 뒤 공릉천변에 유기하고,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중 접촉 사고가 난 60대 택시 기사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또 이기영은 범행 뒤 피해자들의 개인정보·휴대전화·신용카드를 이용해 카드론을 받아 약 7000만원의 금액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기영을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유기,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긴 뒤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이를 학대하는 이기영의 사이코패스적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