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지내고 있었다는 유명 여배우 근황

2023년 1월 13일

정치하던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자녀 기른 여배우 이숙..이제는 ‘재혼’ 원해

배우 이숙 사별 남편 재혼 소개팅
배우 이숙

배우 이숙이 사별의 아픔을 회상하며 새로운 만남을 위한 소개팅에 나섰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는 이숙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숙은 “원래 CBS 성우로 1973년도에 입사했다”며 “성우로 출발해서 MBC 탤런트 8기 공채생으로 들어갔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연극,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숙은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구름처럼 연기자 시험에 몰려들었다”며 “당시에 5000~6000명씩 지원을 했다. 우리 8기에는 남자, 여자 각각 15명 총 30명만 뽑았다. 난 길거리 캐스팅이 아니다. 그땐 공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연기자 생활을 할 수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숙은 20대의 나이에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쌍봉댁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자신을 깊게 각인 시켰다.

이숙은 “너 커서 뭐가 될래 그러면 꿈이 정치가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또 결혼 상대는 정치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 남편은 지부장과 위원장까지 하다가 선거에 나가 두 번 떨어지시고 스트레스로 가셨다”라고 떠올렸다.

결혼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숙은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3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는 이제 새로운 만남을 희망했다.

배우 이숙 사별 고백
배우 이숙 사별 고백

이날 결혼 정보 회사를 찾은 그는 “1~2년 정도 만나보고 결혼을 하고 싶다”며 “애들 뒷바라지하고 18년간 어머니 병수발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가한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숙제가 다 끝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인간이 100세 시대라니까. 앞으로 내가 몇 십년을 더 할지 모른다. 인생을 지루하게 사는 것보다는 대화 상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며 “잘 생기고 조각 미남보다는 수더분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목소리는 꼭 중저음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목소리에 호감을 많이 느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이숙은 메이크업 숍을 찾아 헤어까지 완벽하게 한 뒤 새로운 만남에 나섰다. 그는 남성을 만난 뒤 “솔직히 커피 친구는 될 것 같다”며 “일단은 그렇게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서서히 진행을 해야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라고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숙은 1956년생으로 30년 전 남편과 사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MBN ‘특종세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