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프로미스나인 악플 상황 (+수위)

2023년 1월 17일

현재 심각한 수준의 프로미스나인 악플 상황

그룹 프로미스나인 심각한 수준 악플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그룹 프로미스나인을 향한 심각한 수준의 악플 상황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 ‘굉장히 심각한 프로미스나인 악플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글쓴이는 “현재 프로미스나인은 약 1년 3개월 동안 매우 악의적인 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며 “그 결과 멤버 백지헌 양은 4개월간 활동 중지, 팬 소통 커뮤니티 전부 유로화 전환 등 끊임없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하이브 소통 어플인 위버스는 그 어떤 개선점이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윗글에 있는 악플은 빙산에 일각이며 공개 라이브 진행마다 매번 악플이 달리며 아티스트가 고통 받고 있다”면서 “이 글을 토대로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악성 댓글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한다”고 토로했다.

그룹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악플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위버스 악플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에 올린 사진 속에는 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백지헌이 팬들과 생방송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몇몇 시청자가 지나친 악성 댓글을 달며 백지헌과 다른 팬들의 소통을 방해하는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소 공지 띄었는데도 익명성만 믿고 까부네”, “뭐때문에 저러는거지. 무슨 일이 있어도 저런 말 하는게 이해가 안되네. 소속사는 저런거 고소 안하고 뭐함?”, “생방송 하고 싶어서 하는것도 아닐테고. 방송 키는거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겠다..”, “아이돌들 멘탈케어 잘 받아야겠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악플 무방비 노출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악플 무방비 노출
뉴스1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증오 발언이 담긴 악플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 상에서 무방비로 노출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점점 폭주하고 있다.

최근 위버스 플랫폼 내에선 매크로(macro)를 활용한 원색적인 욕설 및 성희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크로는 합법적으로 사용한다면 효율적인 작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지만 악용한다면 경우에 따라 형사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개인정도 식별이 어려운 악플러가 매크로를 활용해 아이돌 멤버를 향한 성희롱, 폐륜적 언급을 반복 게시하는 수법에 위버스 컴퍼니마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는 팬 커뮤니티 성격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아티스트와 팬이 한 공간에서 댓글과 대댓글을 활용해 자유롭게 소통하거나 아티스트가 볼 수 없이 팬 지향 소통도 가능한 특징을 지녔다.

위버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 운영 팬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뉴스1

케이팝(K-POP) 팬 사이에선 위버스 특유의 쉬운 가입과 특성이 각광받아 전 세계에서 3600명의 가입자가 유입됐다. 하지만 큰 몸집과 달리 내부 실정은 난맥상이었다. 악플 관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버스 커뮤니티 특성상 익명성, 쉬운 가입, 금칙어 시스템 부재 등 악플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만연했다.

또 다수 팬은 위버스 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악플 예방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데 공감했다. 기본적인 금칙어 필터링 시스템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 가족에 대한 욕설과 저질성 비하 발언도 자동 필터링 없이 그대로 올라가고 있다.

악플을 지울 방법은 신고를 누적시켜 자동 삭제되게 만들거나 아티스트가 악플을 본 뒤 숨김 처리하는 방법 뿐이다. 악플이 노출되기 이전에 시스템에서 막을 방법은 고안되지 않은 것이다.

확실한 개선책 없는 상황.. 선플 유도 해법은?

방탄소년단 bts 멤버 뷔 위버스 악플 고소
뉴스1

이와 같이 악플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아티스트와 팬덤은 자경단을 방불케 했다.

일례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위버스에서 악플을 포함한 악성 유튜버 영상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당시 뷔는 “고소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팬들이 봤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상처받고 용기 내지 못했던 사람을 대표해 고소하겠다”고 토로했다.

팬들도 커뮤니티 소통보단 악플 필터링에 시간을 쏟고 있다. 위버스 프로미스나인(fromis_9) 커뮤니티에선 “07:42 악플 2개 신고”, “볼 때마다 전부다 신고는 넣고 있지만 멤버들이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등 자체적으로 악플 관리에 나선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악플로 인한 케이팝 문화 위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확실한 개선안이 없는 상태다.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노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선 우선 선플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이찬성 선플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플랫폼 기업 차원에서 기술적인 제어 방안을 마련하는게 우선돼야 하는데 광고 수익이나 방문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초기 형태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제적 실명 전환보다는 선플을 첫 글 아래에 달게 유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