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의 인기가 최근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짝짓기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예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나는 솔로의 경우 SBS 짝짓기 예능의 신화를 알린 ‘짝’과 ‘스트레인저’를 연출한 남규홍 피디의 후속 예능인 만큼 남다른 재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많은 짝짓기 예능 중에서도 특히 나는 솔로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이 독특한 스펙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방송의 인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나는 솔로의 타 짝짓기 예능과의 차별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제작진들은 거르고 걸러 선별한 멋진 출연진들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솔로의 출연자들은 방송에서는 물론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데요. 하지만 출연자들에게 항상 미담만이 있지는 않았으니 숨겨진 과거 논란이나 이후의 행적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던 이들도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나는 솔로 출연자 중 논란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누가 뭐래도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4기 영철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제작진들이 일부러 트러블메이커를 뽑은게 아닐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구설수가 있던 인물인데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여성출연자들에 대한 다소 직설적인 발언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방송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최고 인기녀인 4기 정순에 대한 태도는 가히 엄청났다고 할 만한데요. 영철은 정순에게 데이트 중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예요?” “내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했어도 아무렇지 않냐”, “저에 대한 마음이 몇 프로인지 물어봐도 되냐”며 첫 만남에 무례한 질문을 연거푸 한 것입니다.
이후에도 숙소 거실에 모여 각자의 데이트 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때는 정자 앞에서 “자장면 먹고 싶었다”며 혹평을 해 결국 정자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솔로에서 식사 데이트 선택을 못 받은 출연자는 혼자 자장면을 먹어야 하는 룰이 있는데, 영철은 정자 면전에서 차라리 데이트 대신 혼자 자장면을 먹는 게 낫다고 한 것이죠.
이에 대중들이 영철을 질타하자 그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러나 이 마저도 진정성이 없는 내용이어서 더욱 공분을 샀죠.
이후 모두의 위로를 받을 줄 알았던 정순이지만 그녀 또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그녀의 블로그에 남성 혐오 발언이 가득한 글들이 발견된 것입니다. 글에는 과거 정자가 블로그에 썼던 게시물들의 캡처본이 담겨있었는데요.
현재 원본이 삭제되어 글에 대한 맥락을 잃기 힘들어 정확히 어떤 취지로 사용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글 안에는 ‘성의재기’ ‘허버허버’ ‘웅앵’ ‘한남견’ 등의 단어가 들어있었습니다.
해당 단어들은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것으로 통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정자가 남성 혐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잇따랐죠. 과거 정자가 작성한 글에 대해 많은 팬들이 해명을 바랬지만 정자는 결국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13기 남성 출연자 중 한 명이 심각한 성병을 전 여자친구에게 옮겼다는 폭로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피의자는 성관계를 한 이후인 2020년 11월 성병에 옮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화를 나눴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방관하다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는 해당 남성이 의료계 종사자라고 밝혔지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본 남성은 K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에서 일반의로 일하고 있는 영수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논란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청하는 데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영수의 분량을 삭제하지 않고 마치 주인공인 것 마냥 밀어주는 진행을 보여 시청자들은 허울 뿐인 사과문이라며 비판을 가했죠.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ENA ‘나는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