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못읽어?” 역대급 최악의 인성이라고 소문난 약국 현재 상황 (+리뷰)

2023년 2월 27일

역대급 최악의 인성이라고 소문난 약국

역대급 최악의 인성이라고 소문난 약국
뉴스1

최근 커뮤니티에 역대급 최악의 인성이라고 소문난 약국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인성쓰레기 약사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느 한 약국에 대한 리뷰글이 다량 게재됐다. 놀라운 점은 수많은 리뷰글이 모두 하나같이 약사에 대한 비판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성쓰레기 약사 약국 동탄 스마일약국
온라인 커뮤니티
인성쓰레기 약사 약국 동탄 스마일약국 리뷰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약국을 방문한 한 소비자는 “약 설명좀 듣고싶어서 (약사한테) 물어보니 ‘글 못읽냐? 앞에 써있지 않냐’라고 답했다”면서 “장애인이냐며 장애인 코스프레 하냐? 이런 소리를 들었다. 약사라면 약에 대해 설명해주는건 당연한건데 무슨 생각으로 약국에 앉아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다른 소비자에 리뷰글도 비슷했다. 한 소비자는 “처방전약 설명 물어봤더니 글씨도 못읽냐고 했다”며 “어이가 없어서 따졌더니 뭔 상관이냐고 반말에 처방전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역시 “갈때마다 불친절해서 기분 나빴는데 실수로 또 방문했다”면서 “직업의식 전혀 없으시고 약 자판기 역할만 한다. 로보트로 대체되는게 더 낫겠다. 무슨 약 설명도 없고 약봉투에 적혀있다고만 한다. 너무 불친절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안간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논란일자 해당 약국 ‘약사 바뀜’ 붙인채 신규오픈

최악 인성 약사 약국 동탄 스마일약국 신규오픈
온라인 커뮤니티

이같은 내용이 각종 커뮤니티 및 SNS상에 퍼지면서 해당 약사의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해당 약국은 다른 약사로부터 인수가 된 채 신규오픈을 했고, 입구 앞에는 ‘약사 바뀜’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그 밑으로는 친절상담/신속조제라는 문구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전 약사로 인해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 것을 의식한걸로 풀이된다.

최악 인성 약사 약국 동탄 스마일약국 신규오픈 리뷰
온라인 커뮤니티

다행히 새로 바뀐 약사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 소비자들은 “오랫만에 갔더니 약사님이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지역화폐도 된다. 자주 이용해야겠다”, “바뀌신 약사님 갈때마다 항상 친절하시고 좋아요”, “연중무휴약국이라 급할때 이용하기 좋다. 약사님이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준다. 약사님 바뀌어서 너무 좋다” 등의 리뷰를 달았다.

한편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사회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만족도 중에 약국은 또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년 동안 주로 이용한 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병원(64.1%), 의원(60.6%), 한방 병의원(62.0%)은 2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치과 병의원(61.2%), 보건소(56.4%), 약국(51.9%)은 2년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약국은 2020년 조사에서 53.5%의 만족도를 보였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소폭 낮아진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보건복지부 “가장 곤혼스러운 민원은’약사(약국) 불친절’ 관련 내용”

보건복지부 약사 약국 민원 불친절
뉴스1

보건복지부에서는 약사, 약국 정책을 담당하는 데 있어 가장 곤혹스러운 민원은 ‘약사(약국) 불친절’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토로했다.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따르면 복지부에 직접적으로 접수되는 민원 중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민원이 ‘약사 불친절’이다. 하지만 단지 민원접수 건수가 많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아니다. 민원 특성상 법령 및 행정처분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뾰족한 정책적 개선이 어려운 까닭이다.

그나마 ‘약사 불친절’ 내용 중 ‘복약지도 미비’와 ‘조제 실수’ 등은 해당 보건소로 이관해 사실관계 및 복약지도 관련 증거를 파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애매한 경우가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약사가 불친절하게 대했다’, ‘소비자에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비싼 약 구매를 강요했다’, ‘아이에게 함부로 대했다’는 등의 내용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막연하게 제기되는 하소연으로, 복지부도 처치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민원은 마치 윤리적으로 질타받을 수 있는 일을 모두 형벌로 다스려 달라는 것과 같기 때문에, 해당 민원을 무조건 들어줄 수 만은 없는 행정기관의 고충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일단 대부분 지역 보건소에서 해결하도록 하지만, 그조차도 어려운 애매한 사안은 서면 답변 또는 직접 연락을 취해 민원인에게 상황을 설명한다”며 “사실 마땅히 할 말이 없다. 그저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