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발언 때문에 뭇매 맞는 스타 꼽아.. 1위 이승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뱉은 말로 역풍을 맞고 있는 스타를 꼽았다. 1위에는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나친 소신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총 35,105명이 참여했다.

그중 이승기는 9,234표(27%)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18년 동안 음원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하며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남에 의해 부당하게 쓰이면 된다”고 이유를 설명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최근 이다인과의 약혼을 발표하자 누리꾼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다인의 새아버지인 A씨가 과거 주가조작과 다단계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다인의 어머니인 탤런트 견미리는 남편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송중기, 유아인, 김희철.. 입으로 역풍 맞은 유명인

2위는 6,481(19%)표를 받은 배우 송중기가 차지했다. 평소에 자신의 소신을 주저 없이 밝히던 송중기는 2017년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다가 2년이 채 되지 않아 이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영국 출신의 이탈리아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혼전임신과 재혼 사실을 발표했다.

배우 유아인은 6,156표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그는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으며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마, 프로포폴 등 3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자 이전과 다르게 입을 열지 않아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유아인의 뒤로는 가수 김희철이 6,051표를 받으며 4위에 올랐다. 김희철은 최근 BJ최군과의 방송에서 학교폭력, 일본 불매운동, 여성시대 등에 대해 욕설 섞인 비난을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사과문을 작성하면서도 소신을 드러내 “연예인 맞냐”, “자유로워도 너무 자유롭다” 등의 비난을 듣기도 했다.

노엘, 승우아빠, 샘 오취리도 논란에 서

김희철의 뒤로는 래퍼 노엘, 유튜버 승우아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각각 1,204표, 1,098표, 1,075표를 받아 5, 6, 7위에 올랐다.

래퍼 노엘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로, 최근 신곡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언급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과거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을 폭행해 징역 1년을 지냈는데, 다른 래퍼가 그 사실을 꼬집자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를 작성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그는 자신의 SNS계정을 폐쇄했다.

6위에 오른 승우아빠는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그는 2월 초 다른 레스토랑에 창업 조언을 하다가 당근마켓에서 알바를 구하지 말라며 당근으로 구직하는 사람을 ‘중고’라고 칭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당근마켓 측에서 비교적 신사적으로 댓글을 남겼음에도 승우아빠는 “무료광고 하지 마라, 양심이 없다”, “당근으로 구인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사람도 중고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승우아빠는 이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경솔했던 행동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7위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한국 고등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의 장례 의식 밈(meme. 패러디)을 패러디한 영상을 보며 흑인 비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그가 동양인 비하 행동을 한 것이 알려지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며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규연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유튜브 최군 TV, 유튜브 승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