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네임드’ 회원 카페 알바 가스라이팅..사망에 이르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이하 웃대)에서 활동하던 이른바 ‘네임드’ 회원이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에 또 다른 웃대 회원을 알바로 채용한 후 심각한 갑질과 가스라이팅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알바로 채용된 웃대 회원은 결국 웃긴대학 게시판에 마지막 글을 남기고 자살을 선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웃긴대학 회원 자살 사건’ ‘웃대 자살’ ‘웃대 회원 사망 사건’ 등 키워드가 올라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웃대에서 활동하는 네임드 회원 A 씨와 일반 회원이었던 B 씨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A 씨는 웃대 네임드 회원으로 활동하며 본인이 카페 사장임을 여러차례 밝힌 인물인데, 실제 그는 카페를 운영하며 웃대를 통해 B 씨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웃대 네임드 회원 카페 사장..알고보니 심각한 가스라이팅 지속

A 씨와 B 씨의 만남은 쉽게 이뤄졌다고 한다. B 씨 역시 A 씨가 웃긴대학 네임드 회원인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 씨는 B 씨와 일을 하며 본색을 드러냈는데, B 씨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일을 잘하지 못하자 웃대 게시판에 B 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

문제는 A 씨가 올린 B 씨 저격글이 교묘하게 사람들의 동조를 이끌어내는 방식이었기에 A 씨의 글만 읽은 웃대 회원들은 B 씨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며 그를 비난했다.

결국 사람들의 도 넘은 인신 공격과 비난에 B 씨는 마지막으로 웃긴대학 게시판에 잘 있으라는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웃대 카페 알바 사망 후 공개된 회원과의 카톡 내용

B 씨가 사망한 후 A 씨와 B 씨가 일을 하며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까지 공개됐다. 해당 대화를 공개한 것은 B 씨의 누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 유가족들의 B 씨의 휴대폰에서 사장인 웃대 네임드 회원 A 씨와 나눈 카톡 대화 캡쳐본이 있는 것을 알았던 것.

내용은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신 공격들이 대부분이었다. A 씨는 B 씨에게 “너를 보니 구정물을 본 느낌이야” “예의없게 자랐다고 예의없이 살지마” “지능 문제다. 너 지능 딸리는 문제다. 너의 우울함을 방패로 니가 원래 이런 사람이다 라는 지능 딸린 얘기 좀 하지마”라고 맹목적 비난을 퍼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B 씨는 생전 우울증을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맞다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선 넘은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기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B 씨가 일을 하던 중 실수로 휘낭시에를 만들 때 실수를 해서 고객 컴플레인이 들어오자 A 씨가 불같이 화를 낸 내용이다. A 씨는 B 씨에게 “너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서 진짜 돌아버릴 것 같다. 진짜 가정교육 덜 배웠어?”라고 분노했다. B 씨가 거듭 사과를 했음에도 그는 “망친 것들 네가 다 사가라”라고 말하며 “너 다른 곳 가면 진작 짤렸다. 왜 그렇게 멍청하냐”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망한 웃대 회원 유가족은 현재 어떤 심정일까

웃대 자살 사건의 사망자인 B 씨의 유가족은 직접 B 씨의 아이디로 웃긴대학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B 씨는 사망하기 전 웃대에서 활동하던 기존 아이디를 삭제하고, 제제루소라는 새 아이디를 만들어 사망 암시글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해당 계정을 접속한 유가족은 직접 웃대 게시판에 글을 써 A 씨가 저지른 만행을 폭로했다. B 씨의 누나로 보이는 글쓴이는 “A에게 그저 사과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A 는 역으로 저희에게 언성을 높이고 그 뒤로는 연락을 차단한 모습을 보고서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는 것도 너무 힘들지만 그냥 이렇게 억울하게 보내기엔 우리 동생이 너무 안쓰럽습니다”라면서 “첨부한 사진은 제제루소가 죽기 전 캡쳐해서 사진첩에 저장해둔 내용이다”라고 카톡을 공개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저게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에게 할 소리인가요. 이걸 보고 가족인 저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까요.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렇게 저장을 해뒀을까요. 왜 힘들다 억울하다 말 한마디 가족, 친구에게 하지 못하고 그냥 가버렸을까요. 그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겠습니다”라고 슬퍼했다.

웃대 네임드 회원 카페 사장 신상털이와 가게 위치 노출

웃긴대학 네임드 회원이자 카페 사장이 벌인 갑질, 가스라이팅 행위와 그에 따른 웃대 회원 사망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에 A 씨가 운영 중인 카페 위치와 A 씨 신상 정보, 얼굴 사진, SNS 주소 등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어 더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 씨는 95~97년생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 씨의 카페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있다는 사실까지 공개된 상태다. 다만, 일부 SNS와 커뮤니티에 퍼진 A 씨의 얼굴 사진, 인스타그램 주소, 이름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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