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속옷 훔쳐 벽 타고 달아난 ‘부산 스파이더맨’.. 2층서 추락 뒤 상태에 다들 깜짝 놀랐다 (상황)

2023년 3월 2일
부산 여자속옷 도둑 벽 타고 도망 스파이더맨 2층서 추락 알고보니 상태 최악이었던 이유 (상황)

부산 벽 타고 도망 스파이더맨 여자속옷 도둑 2층서 추락 알고보니 최악의 상태였던 이유 (상황)

부산 여자속옷 도둑 벽 타고 도망 스파이더맨 2층서 추락 알고보니 상태 최악이었던 이유 (상황)
도난당했다가 경찰이 되찾은 여자 속옷

부산에서 여자속옷을 훔쳐 달아나던 50대 남성 A씨가 벽을 타고 도망치다가 2층에서 떨어졌다. 추락한 A씨를 구속해 조사한 결과 경찰이 깜짝 놀랄 상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28일 마약을 투약한 뒤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 등)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여성 속옷 6점을 훔쳤다.

스파이더맨처럼 벽 타고 도망치다가 2층에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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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높이에서 추락한 범인

수상한 행동의 A씨를 발견한 지역 주민은 “어떤 남성이 주택가를 기웃거리고 있다”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주민에게 발각되자 마치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건물 벽을 타고 도망치다가 2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추격중이던 경찰은 떨어진 A씨를 곧바로 붙잡았다.

조사 결과 필로폰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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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이후 경찰이 조사한 결과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검사 역시 양성 반응이 나와 A씨가 약에 취한 상태에서 했던 행동인 것이 확실해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새벽 부산 사상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경찰에게 시인했다. 그는 마약 투약 후 새벽 4시부터 약에 취한 채 약 7시간 동안 주택가를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마약사범 1만8000여명 최악의 결과

부산 여자속옷 도둑 벽 타고 도망 스파이더맨 2층서 추락 알고보니 상태 최악이었던 이유 (상황)
경찰에 적발된 필로폰

한편 검찰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국내 마약 범죄에 대책을 세우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8000여명으로 역대 최악의 수준이며, 단순투약사범보다 밀수사범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21일 검찰,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서울시·인천시·부산시·광주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서울중앙·인천·부산·광주지검)에 84명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뉴스1, 연합뉴스, 부산경찰청, 유튜브 부산일보, 마블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