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디 게임 희망 다크앤다커 넥슨 고소 예정

국산 인디 게임으로는 드물게 글로벌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킨 ‘다크 앤 다커’ 개발사가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를 한 것이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일부 개발진이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퇴사하면서 기존에 담당하고 있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 데이터를 무단으로 유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차용이 아닌 핵심 정보 모두 사용, 넥슨 프로젝트 P3 불발

현재 전 게이머들은 기대를 한껏 모은 다크앤다커이기에 본 소식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까지 다크앤다커 관련 게시물이 증폭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여론은 넥슨 쪽을 지지하고 있다.

넥슨의 경우 최근까지도 인기 2D 횡스크롤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관련 운영 잡음이 있지만 이번 넥슨이 주장하는 바가 사실이라면 아이언메이스의 행동은 단순한 컨셉 등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핵심코드와 에셋을 그대로 도용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크기를 떠나 명백히 범죄라는 것이다.

현재 아이언메이스 측에서는 도용한 에셋이나 코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회사가 아니라 팀원 개인이 소송 중이며 그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에셋 도용 의혹은 아직 소송 중이며, 양측에서 자체한 내용이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만약 넥슨의 승소로 끝난 시 이번 4분기 정식 오픈으로 예정되어 있던 다크앤다커는 출시가 불가할 수도 있다.

다크앤다커 트위치, 아프리카 스트리머 사이 엄청난 인기

한편 다크앤다커는 유저들 사이에서 중세 타르코프라는 별명을 얻은 국산 인디게임으로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플레이어가 급증하고, 트위치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아직 알파 테스트 중인 다크 앤 다커는 국내외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스트리머들의 방송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3차 알파 테스트 기간인 현재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동시접속자 수 5만 2,576명으로, 지난 1차 테스트 당시 최대 1만 명, 2차에는 2만 4,000여 명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20위의 게임이 평균 6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앞서 해보기도 아닌 게임으로선 엄청난 수치다. 트위치 시청자 수 또한 11만 명을 넘어 GTA 5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뒤를 이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넥슨, 아이언메이스, 유튜브 ‘센터로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