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신부 랜덤 뽑기” 실제로 보면 깜짝 놀란다는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모습 (사진)

2023년 3월 9일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모습

한때 서구권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중 한명이었던 문선명 총재가 창시한 종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결혼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통일교에서는 매년 수천 쌍의 커플을 한 공간에 모아서 합동 국제결혼식을 거행하는데, 이 모습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국내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8일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결혼식 현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통일교에서 진행하는 합동 국제결혼식 사진이 여러 장 포함돼 있었다.

신랑신부 국적 직업 외모도 모두 랜덤한 통일교 결혼식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사진 속에는 이날 결혼한 남녀 커플들이 가득 촬영돼 있었다. 이들은 이날 처음 만났으며, 결혼 상대는 통일교 지정에 따라 랜덤하게 선택된다. 결혼 대상의 성별만 신랑 신부로 정해져있을 뿐, 국적도 직업도 외모도 모두 랜덤하게 지정된다. 지정된 결혼 상대에 대해 거부권은 없다.

통일교 교리에서 이 합동결혼식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행사다. 단순히 세속적인 의미의 결혼식일 뿐만 아니라, 교리상 ‘혈통복귀’로서 통일교에서 가장 바라는 ‘구원’에 직결되는 핵심적인 종교의식이다.

통일교는 지난 1995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3만5천쌍, 세계 각지에서 생중계로 32만5천쌍 총 36만 쌍(72만명)의 커플을 한 번에 결혼시켜 ‘가장 많은 커플의 합동결혼식’의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도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매년 수천쌍의 커플 통일교 결혼식으로 세상에 나와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수많은 커플

1997년 쯤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4000만쌍이 이 결혼 사업의 결과물로 배출된 바 있다.

통일교는 합동 결혼식을 그 뒤로 꾸준하게 2022년 현재까지 거의 매년 수천쌍씩 합동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몇 만명 단위의 합동결혼식보다는 소규모로 몇 천쌍씩 자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혼식은 초기에는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직접 결혼상대를 지정해주었다. 그러나 그 인원이 점차 많아지면서부터는 교단이 지정해주었다.

지정된 결혼상대 과거에는 거부권 없어.. 최근에는 선택권 생기기도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막 결혼한 통일교 커플

‘지정’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사 같은 건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단지 교단에서 지정해주는 남자나 여자를 두 번까지 다시 지정받을 수 있다. 그것도 어떤 정보도 없이 사진 한 장 달랑 주고 다시 지정받을지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마저도 자신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강제결혼이 횡행했다는 증언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그나마 분위기가 바뀌어 맞선 형식으로 미리 얼굴도 보고 선택권도 주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통일교 국제결혼 교리상 중요한 행사.. 원수 국가끼리 일부러 결혼시켜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통일교 커플의 모습

이러한 국제결혼 정책은 교리 중 한 가지가 전 세계의 인종섞는 것이 세계를 평화로 이끌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과거의 원수들끼리 결혼해야 진정한 축복을 이룰 수 있다면서, 상호 지역감정이 좋지않은 국가들 위주로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즉, 일본인과 한국인끼리 결혼을 특히 많이 주선한다.

해외 신도가 적었었던 예전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을 서로 결혼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2012년 9월 3일 문선명 총재 사망 이후 국제결혼에 대한 방침이 많이 바뀌어서 현재는 무조건 국제결혼을 추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통일교 결혼식 행사에 누리꾼 신기하다는 반응

"결혼상대 랜덤" 통일교 합동 국제결혼식 신부 외모 보고 누리꾼 깜짝 놀란 이유 (사진)
통일교 커플의 모습

위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결혼율 출산율 해답이 여기 있는 건가”, “서로 말 안통해도 그냥 결혼해서 산다고 하더라”, “종교는 진짜 대단해”, “그냥 지정해주면 그대로 결혼이라니 좀 무섭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