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이트 현재 유례없는 호황, 검색량 폭증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영상물 불법 제송 사이트 검색량이 20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시장이 정체기인 상황에 업계는 이용자들이 구독을 해지하고 불법 사이트로 거처를 옮기는 것을 경계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피해가 커지자 불법 사이트 방송사들은 합세해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를 형상 고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강력대응이 무색하게 현재 누누티비는 전에 없던 이용작 폭등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리는 중이다.

누누티비 검색량 폭등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 때문으로 예상

13일 검색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관련 검색량이 1달간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는 더 글로리 파트2와 더불어 최근 카지노 시즌2 또한 공개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지난 10일 검색량은 2250%가 늘어났다. 즉 평균적인 검색량에 22.5배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결과는 아마 더 글로리 파트2를 넷플릭스 대신 누누티비로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누누티비’는 OTT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지상파·종편·케이블방송 주요 프로그램, 영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추정되는 곳에 서버를 두면서 도메인 주소를 지속적으로 바꿔 단속을 피하고 있다.

시청자들 비싼 OTT 더 이상 필요 못 느껴, 방송사 빠른 대책 시급

현재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음악을 돈 주고 산다는 개념이 자연스레 정착하면서 불법 개인 간(P2P) 음원 공유 서비스가 줄었듯, 그동안 OTT에도 이용자들이 불법 사이트 대신 제 돈 주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인식이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울 특별시에 사는 직장인 서모(30)씨는 “OTT와 거의 다름없는 화질에 공개되는 시간마저 차이 없는 누누티비를 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는 누누티비에 대해 티빙, 웨이브, KBS, CJ ENM, JTBC,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등이 어떠한 대책을 세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중이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구글 트렌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