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교사 유죄 판결 직후 라이브 방송 켠 주호민 “유서 쓰고 죽으려 했었다”

2024년 2월 2일

주호민 발달장애 아들 학대 논란 특수교사, 결국 유죄 판결 받았다

특수 교사 유죄 판결 직후 라이브 방송 켠 주호민 유서 쓰고 죽으려 했었다
주호민 아들 학대 논란 특수교사 유죄

웹툰 작가 주호민이 수 개월 간 이어져 온 발달 장애 아들에 관한 특수교사 학대 논란 판결 직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서이초 사건과 관련하여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주호민의 갑질 논란은 꽤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주호민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밝힌 특수 교사 A씨와, 오히려 A씨가 아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한 주호민 측의 주장은 매우 팽팽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거의 일방적으로 A씨 편이었고, 주호민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잠적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수원지법은 지난 1일 판결에서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특수 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습니다. 선고 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 부터 2년이 지나면 기소 자체를 없던 일로 면해주는 판결입니다.

“죽으려 했었다” 라이브 방송 통해 처음으로 입장 밝힌 주호민

특수 교사 유죄 판결 직후 라이브 방송 켠 주호민 유서 쓰고 죽으려 했었다
주호민 아들 학대 논란 특수교사 유죄

주호민은 1심에서 특수교사의 유죄 판결이 나온 직후 처음으로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언론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주호민은, 그동안 본인이 겪은 일들과 재판 진행 과정에 대해 모두 해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주호민은 실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했다고도 밝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주호민은 “기사가 터지고 3일쯤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면서, “나머지 가족이 살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죽을 결심을 하고 유서를 쓰는데 갑자기 김풍 형이 생각났다. 전화를 했다가 형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형이 특유의 말투로 ‘야 가만히 있어, 지금 갈게’ 라고 하고 집으로 달려왔다” 면서 김풍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엇갈리고 있는 주호민 관련 누리꾼 반응

특수 교사 유죄 판결 직후 라이브 방송 켠 주호민 유서 쓰고 죽으려 했었다
주호민 아들 학대 논란 특수교사 유죄

주호민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동안 본인과 관련한 여러 언론 보도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짜 뉴스들까지 퍼졌다며,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누리꾼들은 현재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특수교사 A씨의 편을 들며 주호민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는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제는 주호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호민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앞으로 점차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훈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