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배달기사 사망하게 한 DJ 예송 강남 벤츠 음주운전 사고..피의자 안예송 교통사고 직전까지 과속한 이유 따로 있었다

지난 2월 3일 새벽 강남 논현 도로에서 벤츠 음주운전으로 50대 배달원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 ‘DJ 예송’ 안예송이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준동 부장검사)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DJ 예송으로 활동하는 안예송은 지난 3일 새벽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했다. 그는 도로에서 과속을 해 서행하고 있던 50대 배달기사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배달기사는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체포 당시 DJ 예송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넘어선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안예송은 구호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본인의 비숑 강아지를 챙기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검찰은 지난 8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후 안씨의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가확보 및 분석했으며, 목격자 조사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검찰은 피해 유족과 라이더유니온 대표자를 면담해 엄벌탄원서를 양형 자료로 제출받았고, 피해 유족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 교통사고 사망, 도주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최선을 다함으로써, 가해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J 안예송이 벤츠 음주운전 사고를 내기 직전까지 과속을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안 씨는 다른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오토바이 사망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를 충격해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고, 두 사고는 십여분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가해 차량 블랙박스 포렌식 분석,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추가 확보·분석, 목격자 조사 등 보완 수사로 범죄사실을 확인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