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친구관계가
원만하지 못 했다는 자신의 과거를
남자친구와 그의 직장동료들이 알게 되어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는 고민 글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대학 다닐 때 왕따였는데…
남친이 알았거든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내년 초 결혼할 예정이라 밝히며
“생각하기도 싫은 제 대학시절에
좀 문제가 많았어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의 대학 시절이 어떠했으며, 그런 에피소드가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적은 글쓴이는
이어 화제를 남자친구 이야기로 돌렸다.
글쓴이는 “근데 얼마 전 남친이 저희 과 선배인
ㅇㅇㅇ를 아냐고 묻더라고요.
남친네 회사로 이직을 했다고요.
남친 카톡 프사가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인데
그걸 보고 혹시 ㅇㅇ(저) 아니냐고 그러면서
아는 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이후에 회식 때 그 선배가 술에 좀 취한 상태였는데
제 얘기를 하면서 ‘걔 좀 왕따였다.
애들이랑 잘 못 어울렸었다.’ 이런 얘기하고…
그러면서 ‘그때 학교 다니던 애들한테
다 평이 안 좋았다. 다들 걔 좀 피하는 분위기였다.
왜 그런 애랑 결혼하느냐’고 하면서
낄낄댔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글쓴이는
벌거벗겨진 심정이었다고 한다.
남자친구 부서의 회식이어서 남친의 회사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다 알아버리게 되어 민망하고
남친과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창피하다는 심정을
글로 적어 내려갔다.
남친에게 “내가 대학 때 왕따였던게 싫으냐”고 묻자
“좋지는 않다”는 대답이 왔다고 한다.
“혼자 겉도는 애들 안 좋게 봤다”는 말과 함께.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남자친구분의 반응을 보니
그다지 괜찮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선배도 경솔했던 것 같고
남자친구도 썩 좋아 보이진 않네요.
잘못으로 왕따가 되신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생활한 것일 뿐인데 잘 모르면서 싫다고 하고
이해해보려고 하지도 않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