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맞춤법 어떻해 고치나요?”

2016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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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기사와 관련없는 사진)/네이트 판


과거 여대생의 약 90%, 남학생의 약 73%가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성에게는 호감이 떨어진다’고 답한 설문조사가 있어 화제가 된 적 있다.

그만큼 이성과의 관계 속에서 ‘맞춤법’의 역할이 꽤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떻해 고치나요’라는 제목으로 남자친구의 맞춤법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고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연락을 할 때마다 맞춤법 때문에 미치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물론 완벽하게 쓸 순 없겠지만 최소한 ‘이걸 왜 틀리지?’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도 완벽히 맞춤법이 맞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눈이 거슬릴 만큼 틀리는 건 거의 없거든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글에 따르면, 한번은 남자친구로부터 “오늘 추워서 이불 안에만 있었어. 완전 개흘러졌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게 됐다.

처음엔 메시지를 보자마자 ‘개흘러? 오타인가?’ 싶었지만 그의 실수(?)는 계속됐다.

얼마 전에는 “오늘 헌혈했는데 영화 활인권 주네”라는 메시지를 받고 고민에 빠진 A씨가 “아~ 영화 할인권으로 바뀌었나봐”라고 맞는 단어로 바꿔 보냈지만 소용없었다. 이어진 답장에도 “응 활인권 주네”라고 한 것.

이밖에도 그만의 언어는 사연의 제목처럼 “어떻해 하지?”, “우리 동내는 눈 많이 안 왔어” 등 다양했다.

A씨는 “진짜 어떡하죠? 제가 맞춤법 틀릴 때마다 고쳐서 대답하는데도 눈치를 못 채요”라며 “상처 받을까봐 돌려서 말해주는데… 기분 덜 상하면서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알면서 그러는 거 아님?”, “어려운 맞춤법은 이해되지만 이런 기본적인 건 너무하다”, “맞춤법 고치는 거… 쉽지 않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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