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내용 망쳤던 박지훈 추가 오역..

2019년 8월 16일

※해당 기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엔드게임 내용 망쳤던 박지훈 추가 오역..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VOD가 지난달 30일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영화의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이 추가 공개됐다.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이제 최종단계에 들어섰다(We’re in the endgame now)”라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를 “이제 가망이 없다”라고 오역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하지만 박 번역가가 인피니티워에서 저지른 실수는 또 있었다.

영화에서 소울스톤을 찾으러 온 타노스에게 레드스컬은 “가장 사랑하는 것을 내놔야 한다”고 말하는데, 원문은 “You must lose that which you love”이다.

엔드게임 내용 망쳤던 박지훈 추가 오역.. 엔드게임 내용 망쳤던 박지훈 추가 오역..

원문 대사는 그저 “사랑하는 것을 내놔야 한다”라는 뜻인데 박 번역가는 원문에 포함되지도 않은 ‘가장’이란 뜻을 넣은 것.

이 때문에 이번 엔드게임 영화에서 관객들은 혼란할 수밖에 없었다.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가 소울스톤을 찾는 과정에서 블랙위도우가 희생을 하는데,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는 박 번역가의 번역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는 관객들이 생겨난 것이다.

엔드게임 내용 망쳤던 박지훈 추가 오역..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호크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가족들일텐데 갑자기 블랙위도우?” “가장 사랑하는 것이 블랙위도우라서 불륜인 줄 알았다” “박지훈 번역가 오역이 후속작에도 영향을 미치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원문을 보면 해당 장면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가장’이라는 단어 하나로 혼선이 생긴 셈이다.

한편지난 4월 24일(국내 기준)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국내에서만 무려 139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외화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