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꾸 태어날 딸 이름을 ‘오리’로 지으려고 합니다”

2020년 7월 23일

딸 이름을 오리로 짓고 싶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편이 자꾸 태어날 딸 이름을'오리'로 지으려고 합니다

지난 21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이 딸 이름을 오리로 짓고 싶대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기를 낳은 지 2주가 됐다고 밝힌 작성자는, 며칠 전 남편에게 아는 철학관에 연락을 했으니 이름을 받아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편이 자꾸 태어날 딸 이름을'오리'로 지으려고 합니다

몇 시간 후 남편이 돌아왔고 예상치 못한 말을 내뱉었다.

작성자는 “남편 큰아버지가 옛날에 작명을 배우셨는데 우리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했다”며 “이름이나 들어보자 했더니 오리라고 지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남편이 자꾸 태어날 딸 이름을'오리'로 지으려고 합니다

오리는 깨달을 ‘오’, 다스릴 ‘리’ 라는 한자를 썼다.

작성자는 이런 남편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남편이 자꾸 태어날 딸 이름을'오리'로 지으려고 합니다

남편과 말싸움이 길어지자 작성자는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시댁에는 오리로 지었다고 말씀드리고 출생신고는 우리가 지은 이름으로 하자고 했다”며 “제가 아버님께 전화해서 설명해드렸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에 이혼까지 생각중이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이 자꾸 태어날 딸 이름을'오리'로 지으려고 합니다

그는 “저희 친정에서는 뭐 그런 집이 다 있느냐며 웬만하면 맞춰주겠는데 오리가 뭐냐는 반응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글쓴이를 위로하며 오리라는 이름은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픽사베이, JTBC ‘네 이웃의 아내’, SBS ‘엄마가 바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