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 등장해 전국적 인지도를 쌓았다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이 됐던 배우 김새론이 지난밤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24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 오후 5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새론의 성동구 자택에서 그가 숨진 채 발견한 것을 확인했다고 하죠. 김새론의 사망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그의 지인으로, 김새론이 의식이 없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김새론이 사망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원인이 심정지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 모릅니다. 다만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죠.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해외에서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해 24세의 한국 여배우 김새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BBC는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배우 중 한 사람인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최연소 칸 진출이라는 영예부터 음주 운전 논란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사망,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미국 버라이어티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연기로 유명한 한국 배우 김새론이 일요일에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김새론은 칸영화제에서 선보인 ‘여행자’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 행사에 초대된 가장 어린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외 할리우드 리포터와 피플, 데드라인, TMZ 등도 사망 소식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죠.
김새론은 200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로 얼굴을 알렸고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입니다. 이후 촉망받는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사고를 내면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김새론은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자숙 후 연극 등으로 복귀하려 했지만 강경한 여론에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영화 ‘기타맨’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 촬영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는 올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김새론의 유작이 됐습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김새론 인스타그램